본문 바로가기
중등 관련 지식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초혼>

by planking 2023. 9. 2.
반응형

누군가 죽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시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로 시작하는 이 시는 김소월의 <초혼>이다.

 

 

초혼의 사전적 의미

초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죽은 사람의 혼을 향해 외치는 것이다!

여기 좀 봐 달라고...

사람이 죽었을 때에, 그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일. 죽은 사람이 생시에 입던 윗옷을 갖고 지붕에 올라서거나 마당에 서서, 왼손으로는 옷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옷의 허리 부분을 잡은 뒤 북쪽을 향하여 ‘아무 동네 아무개 복(復)’이라고 세 번 부른다.

국립국어원

 

 

초혼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초혼이 떠오른 이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간다. 기사를 접할 때마다 기도한다. 그들의 영혼을 위해... 그리고 신께서 남은 자를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 

 

 

김소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김소월 관련 자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