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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시다.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로 시작하는 이 시는 김소월의 <초혼>이다.
초혼의 사전적 의미
초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죽은 사람의 혼을 향해 외치는 것이다!
여기 좀 봐 달라고...
사람이 죽었을 때에, 그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일. 죽은 사람이 생시에 입던 윗옷을 갖고 지붕에 올라서거나 마당에 서서, 왼손으로는 옷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옷의 허리 부분을 잡은 뒤 북쪽을 향하여 ‘아무 동네 아무개 복(復)’이라고 세 번 부른다.
국립국어원
초혼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초혼이 떠오른 이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간다. 기사를 접할 때마다 기도한다. 그들의 영혼을 위해... 그리고 신께서 남은 자를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
김소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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