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명이 했다는 필로폰은 마약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약 가시는 정말 흔치 않았다. 아주 오래전에는 대마초 때문에 연예인들이 구속되는 사건이 이슈일 정도였다. 대마초가 합법적인 나라가 있을 정도이니 이건 마약 축에도 들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유아인 사건 이후로 나오는 뉴스를 보면 가관이다. 어제는 60명이 모여 환각파티를 했는데 그 사람들 모두 다 에이즈 환자라는 기사가 나지 않나 중학생 3명이 필로폰을 했다고 하지 않나 놀라울 따름이다. 

 

무얼 마약이라고 하는 걸까?

마약은 일반적으로 대마초, 해로인, 코카인 등과 같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신체적, 정신적인 영향을 주는 약물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약물들은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중독성이 있으며, 지속적인 사용은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마약을 사용, 소지, 유통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마약을 관련한 범죄와 관련된 법적 제재가 있다. 마약은 법적인 측면에서 위험한 약물로 인식되고 있다.

 

필로폰은 무얼까?

필로폰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방출을 증가시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 약품은 도쿄대학교의 의대 교수가 천식치료제인 마황에서 에페드린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는데, 물이나 알코올에 잘 녹고 냄새는 없고 쓴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처음에 필로폰은 졸음을 쫓는 약으로 판매되었다. 필로폰이라는 이름 자체가 다이닛폰 제약에서 1941년에 판매했던 약의 이름이다. 그리스어의 필로포노스, 즉 노동을 사랑한다라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필로폰은 일본 사람들이 발음할 때 히로뽕이라고 읽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히로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필로폰은 초기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었지만 1970년 11월 8일부터 '습관성의약품관리법'에 의해 만들거나 유통하거나 사용하거니 소지하는 것 자체를 금지했다. 현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규제를 가하고 있다. 곧 우리나라에서 필로폰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필로폰을 남용하면 어떻게 될까?

• 위장관 문제: 필로폰은 위장관을 자극하여 속쓰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장 운동을 감소시켜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더 나아가 필로폰은 위궤양, 출혈, 위암 등의 위장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필로폰을 복용하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위장관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 알레르기 반응: 필로폰 복용 시 두드러진 알레르기 반응(두드러진 발진, 숨막힘, 발열, 혈관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신장 문제: 필로폰은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만성적인 신장 질환 등이 있는 환자는 필로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 기타 부작용: 필로폰 복용 시 두통, 어지러움, 권태감, 근육통, 혈액 응고력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리해 보면, 필로폰은 중추신경 흥분제로서 각성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이고 졸음, 피로가 사라지고 에너지가 올라가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는 화학합성물질이다. 과거에는 졸음을 쫓는 약으로 팔릴 정도로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류로 분류되어 법적으로 규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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