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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지식

영어유치원 보내야 할까? + 영유에 들어가는 비용은?

by planking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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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보낼까 말까?

이건 누구의 입장이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아이가 좋아하면 보내고, 좋아하지 않으면 보내지 마세요.'라고 답하고, 영유 관계자들은 '영유 다니면 차이가 난다. 아무리 늦어도 6세에는 갈아타야 한다.'라고 말하고, 부모님들은 '보내면 좋긴 한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라는 맘소리를 내게 된다. 

학자들 중에는 언어를 습득하는 결정적 시기가 있고, 그건 2살 정도에서 6살 정도까지가 가장 잘 작동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이때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그 후에 10년 동안 공부해서 얻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말도 한다. 반면, 아이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어야 언어를 더 빨리 습득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발음 빼고는 원어민과 비등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영어유치원을 보낸다고 언어 습득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영상을 보여 주고, 음원을 들려주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영유 가고 싶은 아이를 어떻게 알아낼까?

사실 아이들은 엄마의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엄마가 영어유치원에 호감을 가지고 "우리 아기, 영어 잘하겠구나!", "영어 이렇게 잘하는 거였어?", "얼마나 잘하게 될까?"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정말 까칠한 아이를 제외하고는 영어유치원에 가겠다고 답할 것이다. 엄마는 영어유치원에 가면 이게 좋고, 저게 좋고, 무엇보다 외국에 나가서도 자유롭고, 영어책이나 영화 볼 때도 너무 좋을 거고, 앞으로 글로벌 시대에 인재로 성장하려면 필수라는 말을 계속할 테고 그런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아이는 반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은 채 "영어유치원 가고 싶어?"라고 묻는다면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 아이는 어리둥절해할 것이다. 그러니 결국에 보내는 건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영유에 보내면 우리말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영유를 다니는 아이들 중에서 영어가 더 편한 아이는 10%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퍼스트랭귀지로 자리잡지 못해서이다. 외국에서 유아기를 보낸 아이나 부모님이 외국인이거나, 한국인 부모님이 필사적으로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헌신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아이들은 아주 쉽게 모국어를 습득해 낸다. 가끔 초등학교 때 한국에  들어오는 부모님들이 한글 못할까 봐 걱정하는데, 일단 들어와서 생활하는 걸 보면 영어를 잊어버리는 속도에 놀라게 된다. 

 

영유에 들어가는 비용은?

마지막으로 비용은 최소 200만원은 확보되어야 한다. 강남, 대치 유명한 영유는 200만원 가지고는 안 되고, 이건 영어유치원 체인인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방과 후에 하는 여러 활동, 영유를 보내는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 드는 돈, 또 영유 끝나고 오션키즈 같은 수영장이나 창의논술, 창의과학 같은 프로그램에 넣어 주려면 아이 한 명에게 들어가는 돈에 300만원은 훌쩍 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경우가 아니라면, 영유 보낼 돈으로 외국 나가서 영어 배우고 싶은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가 영어를 하고 싶게 만드는 게 영유에서 영어를 학습하게 하는 것보다 더 즐거운 경험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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