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풀리고 나니 박물관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대부분 체험활동을 통해 온 아이들이다. 평일에도 몇 팀씩 눈에 보이지만, 주말에는 대단한 광경을 이룬다.
역사 체험에도 돈을 쓰는 부모들
아이들은 전시를 끝낸 후에 활동지를 한다. 선생님의 열성적인 목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은 받아 적는다. 그 활동지를 다 채워야 역사 체험 활동을 제대로 한 티가 나기 때문이다.
과연 이러한 체험이 의미가 있을까?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돈을 들여서 체험을 하는 건 낭비란 생각이 든다. 부모님이 함께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박물관에 데려다주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이용 방법
역사 공부가 목적인 아이를 위해서 준비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는 '전시관 꼼꼼히 보기'가 단연 최고다. 그래서 예약도 전화로밖에 되지 않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퀄러티가 좋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선사고대관과 중근세관 설명을 듣는 것을 권한다. 개인적으로 갔을 때에는 나와 아이 둘만 있어서 선생님께 거의 단독 과외를 받는 식으로 진행했다. 선생님께 물어보면 자세히 설명도 해 주기 때문에 평소 역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었다면 그 기회에 질문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시관 꼼꼼히 보기는 전화 예약만 받고 있다. 시간은 평일 오후 4시고여서, 하루에 20명까지라고 하지만 거의 사람이 없다. 예약은 02-2077-9767로 하면 된다. '전시관 꼼꼼히 보기' 예약한다고 전하고 날짜를 지정하면 된다. 만나는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인데, 문자로 연락을 주고 사람이 너무 없어서 어디서 기다려야 할지 모를 때에는 데스크에 가서 문의하면 된다. 처음에 방문했을 때 둘밖에 없어서 기다리다가 데스크에 문의했더니 사람이 안 온 줄 알아서 들어가셨다고 했었다. 물론 다시 오셔서 안내해 주셨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행사 참여해 보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행사도 많이 열린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금 어떤 행사가 진행 중인지 알 수 있는데, 이번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 관련 전시품 20점을 특별 전시한다고 한다. 한 군데서 하는 게 아니라 20점을 상설전시관과 그 외 전시실에서 진행하는데, 전시품 목록과 지도를 미리 받아 가면 관람할 때 훨씬 더 능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선조들의 천진난만함을 담은 작품 20점 중에는 김홍도의 '서당' 속에서 훌쩍이는 아이, 청자 작품 그려진 동자들, 죽립칠현이 새겨진 칠쟁반 속에 새겨진 청소하는 아이 등이 있다. 다 찾은 후에 응모하면 선물도 경품으로 준다고 하니 한번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전시품 목록 파일
전시품 지도 파일
온라인 체험활동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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