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보내기 전에 했던 질문을 정리해 본다.
컨설팅도 받고 했는데 아이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정리해 볼 내용
하나씩 정리해 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중학교는 어떤 준비를 하고 보내야 하나? 기본 준비 사항
2.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는 어느 수준까지 해 두어야 하나? 선행 준비 사항
3. 인스타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중학생 SNS 사용 실태
4. 학원이나 과외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하나? 사교육 관련 사항
5. 암기, 이해, 공부법은 얼마나 익혀 두어야 하나? 학습 준비 사항
6. 인강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 인강 선택 방법
7. 영어 문법은 어떻게 정리해 두어야 하나? 문법 수준 점검법
8. 수행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학원 도움을 받아야 하나? 수행평가 점수받는 법
9. 시험은 얼마 전부터 준비해야 하나? 중간 기말 준비 기간
10. 학교 수업과 개인 공부 비중은 어떻게 두어야 하나? 자기주도학습 관련
중학교는 어떤 준비를 하고 보내야 하나?
1. 학교에서 주는 봉투 안 서류 잘 확인하기
초등학교 6학년 때 배정된 학교에서 나눠 주는 서류들이 든 봉투를 받게 될 거다.
그 안에는 해당 학교의 학칙부터 입학전 예방접종, 입학식 정보, 교복 구매 정보 등이 들어 있다.
중학교 입학지원금은 교복을 사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고, 교복을 사지 않을 경우 지급된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건 아니고 페이로 지급되며 아무 물건이나 살 수 있는 건 아니고 아이 운동화나 가방, 안경 같은 걸 살 수 있다.
중학교 입학 교복값은 동복이 33만원 정도였고, 88000원인가는 하복 지원이었다. 입학지원금액도 해당 경우에 맞게 지급된다.
학교마다 정해진 규칙은 다르다.
놀랍게도 어떤 학교는 화장이 가능하다. 틴트, 눈화장 이런 건 안 되지만 기본 베이스 화장은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치렁치렁하지 않는 귀걸이도 허용되는 학교가 있다. 귀에 붙어 있으면 되는 그런 귀걸이는 괜찮다.
엄마들 중에는 짧은 치마를 선호하기도 한다.
예전에 교복 맞출 때처럼 조금 넉넉하게 맞추는 경우는 꽤 드물었던 기억이다.
교복집에 가서 교복을 맞출 때 지정된 교복집이 있는데, 독점이라 친절하지 않다.
스타킹을 사라고 하고 흰색 면티를 또 사라고 하는데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니 정신없이 사지 않길 바란다.
교복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 사실 치마나 바지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명찰을 달고 다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신경 쓰면 되지 괜히 다 하는 건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명찰 한 번 박는 데에도 꽤 돈이 들어갔던 것 같다.
마이, 교복셔츠, 치마 최소한으로 이름을 박았는데도 2만원 가까이 들었다.
그리고 찍찍이 다는 데는 3000원인가 들었던 것 같다. 개당!
2. 중학교 생활에 대해 틈나는 대로 알려주기
입학식에는 아이들이 먼저 학교에 간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와는 다르다.
요즘에는 부모님 모두 입학식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물론 입학식에 안 가는 부모님도 있다.
중학교 생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과목별로 선생님이 들어온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내 사정을 담임선생님께만 알리면 다 통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아파서 수업에 빠졌다고 해서 담임선생님이 챙겨주는 경우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 친구 중 한 명은 잘 사귀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또래들끼리 뭉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관계를 형성해 두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 관계가 또 자주 깨지고 다시 뭉치고, 또 다른 그룹과 모이기도 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학교 수업 시간에 각 교과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은 잘 챙겨야 한다.
반 단톡으로 수행평가나 단원평가, 준비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성격이다.
잘 챙기는 것, 잘 준비하는 것, 수업 잘 듣는 건 남자아이라고 해서 못하는 게 아니다.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는 건 오히려 엄마 말 잘 듣는 남자아이 중에 많기도 하다.
급식을 먹을 때에도 선생님이 함께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급식을 잘 먹고 오지 않는 날도 많다.
꼭 먹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자아이들은 그냥 건너뛰기도 하는 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한다면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 가기 전에 가방이나 신발 같은 건 이제 유행을 따를 때가 됐다.
괜히 엄마 보기에 좋은 걸 고르는 것보다 직접 고르게 하는 게 좋다.
다시 사 주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3. 규칙 정하기
이건 시간이 지나고 깨달은 거다.
규칙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은 물론 잘 지키지 않는다.
그래도 규칙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숙제
공부
독서
학원
식사
용돈
핸드폰
생활습관 - 아침에 일어나고 자는 시간 등
이런 것들과 관련한 규칙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숙제는 아이가 말하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르는 게 중학교 생활이다.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습관이 잘못 형성되게 되고, 그 결과 수행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때 가서 화를 내도 소용없다. 미리미리 규칙을 세우자!
공부, 독서, 학원 같은 것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서 규칙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강압적으로 일주일 3시간은 독서! 이런 식으로 정한다고 실행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부모를 속이기도 쉽고, 아예 안 해 버리기도 쉽고, 안 한다고 해서 무서울 것도 없기 때문에 결국 감정싸움이 되고 만다.
먹는 건 여자아이들에게 많이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여자아이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시키더라도 일단은 먹어야 키가 크기 때문에 잘 먹도록 해야 한다.
용돈을 모아서 30만원이 돼서 포토카드를 산다거나 연예인 굿즈를 산다고 하는 걸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게임 아이템도 마찬가지이다.
필요하다면 핸드폰 사용하는 데 있어서 디테일하게 규칙을 세우는 게 좋다.
정말 아이와 싸우다 진이 다 빠지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건 어렵다.
엄마가 깨워줄 때 한두 번 그렇다 쳐도 계속되면 서로 기분이 상하게 된다.
이 부분도 아이와 규칙을 세워서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춘기가 오면 멀쩡히 말 잘 듣던 아이도 짜증 내고 대답하지 않고 말대꾸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전에 규칙을 잘 세워서 지키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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