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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지식

LEET 어휘·어법 문제

by planking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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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시험 언어이해 영역에서 어휘·어법 분야의 비중은 10%다. 이 분야는 범위가 넓어 많은 수험생이 천우신조에 맡기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한다. LEET 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용만이 아니다. 이 시험을 통해 법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영역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LEET 시험은 IQ 테스트처럼 타고난 지능지수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면 각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어휘·어법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그만큼 합격의 길도 쉬워진다.》

 

어휘-띄어쓰기 잦은 출제…원리이해→활용능력 키워라

○ 어휘·어법 문제의 유형들

어휘·어법 분야의 원칙이 되는 기준은 국립국어원이 제시한다고 보면 된다. 국립국어원은 국어순화운동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단체로 국어사전의 표준을 제시하고 어법의 준거가 되는 틀을 마련하는 기관이다. 어휘·어법 분야를 공부할 때 국립국어원이 제시하는 자료를 밑바탕으로 삼으면 좋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서법은 △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로마자 등을 포함한다.

맞춤법 문제는 ‘한글 맞춤법’에서 예시된 어휘와 띄어쓰기 문제의 출제 빈도가 높다. 단순히 암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리를 이해해야 전방위적인 방어가 가능하다. 원리를 알면 백전백승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표준어규정’에서는 예시로 제시된 표준어와 표준발음이 중요하다. 이 역시 예시만 암기해서는 위험하다. 반드시 규정 자체를 외우고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부해 두어야 한다. 규정을 정확히 알면 이 영역에서 점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외래어표기법은 기본 원칙을 토대로 틀리기 쉬운 어휘를 익혀 두는 게 좋다. 외래어 역시 표준어(고유어 한자어 외래어가 표준어)이므로 표준어 규정을 적용받는다. 2000년에 개정된 ‘로마자표기법’의 경우는 기본 원칙을 준거로 이전과 달라진 표기 형태를 이해해야 한다. 외래어와 로마자의 경우 출제 비중이 그다지 높을 것 같지는 않으나,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해 두는 게 유리하다.

 

어휘의 의미 관계, 의미의 사용에 관한 문제도 출제된다. 특히 중의적 표현과 잉여적 표현 부분의 난도가 높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여서 공부해둬야 한다. 한자 영역을 공부하다 보면 모래밭에서 바늘 줍는 심정이 되기 쉬우나, 최소한 국어 영역의 기출 문제만큼은 풀어보아야 하늘이 돕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이 돕더라도 그 징후를 눈치 챌 수 없다. 실용한자를 중심으로 고사성어까지 적절하게 문맥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 놓아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장인데 주로 △문장 성분 △문장의 짜임새 △문법 요소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 부분이므로 철저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대신 한번 이해하고 나면 응용력이 발휘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올바른 문장은 국어에서 갈수록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따라서 어문 규범을 실제로 적용하여 풀 수 있도록 완벽하게 공부해 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 △문장 성분 간의 호응 관계 △적절한 단어의 선택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 등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어휘·어법 문제는 결국 실제 언어생활과 밀접한 영역이다. 요즘 수험생들은 이 부분에 약하다 보니 어렵다고 느낀다. 주요 원칙들을 이해한 뒤 일상에서 바르게 사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술문 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띄어쓰기

○ 헷갈리기 쉬운 주요 원칙

1)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 꽃에서부터/꽃으로만/꽃이나마/꽃입니다.

2)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열거하는 말 등은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 나도 할 수 있다. / 먹을 만큼 먹어라. /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한 개 / 차 한 대 / 금 서 돈 / 두시 삼십분 오초(허용)

국장 겸 과장 / 열 내지 스물 / 청군 대 백군

3)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 좀더 큰것 / 이말 저말 / 한잎 두잎

4)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꺼져 간다 / 꺼져간다(허용) / 도와 드린다. / 도와드린다(허용)

 

[2] 외래어 표기법

1)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2)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3)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예) 케이크, 스태프, 슈퍼마켓

 

4)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 재즈, 서비스센터, 버스

 

5)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예) 껌, 빵, 쿵

 

 

[3] 로마자 표기

1)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로마자 이외의 부호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예) 광희문 Gwanghuimun, 구미 Gumi, 영동 Yeongdong, 백암 Baegam, 옥천 Okcheon, 합덕 Hapdeok, 호법 Hobeop, 월곶[월곧] Wolgot, 벚꽃[벋 ] beotkkot, 한밭[한받] Hanbat, 구리 Guri, 설악 Seorak, 칠곡 Chilgok, 임실 Imsil, 울릉 Ulleung, 대관령[대괄령] Daegwallyeong

 

[4] 말 다듬기

1) 언어 예절에 맞는 높임법 사용하기

⑴ 주체 존대: 문장의 주어를 높임, ‘-께서’와 ‘-시-’에 의해 실현

① 너, 선생님이 빨리 오시래. ⇒ 너, 선생님께서 빨리 오라셔.

② 할머니, 어머니가 오셨어요. ⇒ 할머니, 어머니가 왔어요.

③ 주례 선생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주례 선생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⑵ 객체 존대: 서술의 객체(목적어, 부사어)를 높이는 표현법

① 할머니에게 열쇠를 주었다. ⇒ 할머니께 열쇠를 드렸다.

②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보고 오너라. ⇒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뵙고 오너라.

 

⑶ 상대 존대: 듣는 상대방을 높임, 종결 어미에 의해 실현

아버지, 제가 은행에 다녀오겠습니다.

 

2) 불필요한 습관적인 표현 바로잡기

⑴ 추측 표현

① 오늘 본 영화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재미있었어요.

② 오늘 급식은 반찬이 맛있었던 것 같아. ⇒ 맛있었어.

⑵ 조사의 쓰임

① 우리가 우승했다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 우승했다는

② 네가 참 예쁘다라고 생각했어. ⇒ 예쁘다고

③ 한국은 1:0으로 미국에 이겼다. ⇒ 미국을

④ 재해 지역 선포를 대통령에 요청했다. ⇒ 대통령에게

⑶ 잘못된 용언의 활용

① 아버님, 올해도 건강하세요. ⇒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② 보세요, 잘 날라가지 않습니까. ⇒ 날아가지

③ 여기 가만히 있거라. ⇒ 있어라.

④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가자. ⇒ 거친

 

3) 정확한 의미에 맞는 단어 사용하기

① 리보솜과 리소좀은 서로 틀린 거야. ⇒ 다른 거야.

② 학생들을 가리키면서 보람을 느껴요. ⇒ 가르치면서

③ 승객을 싣고 가는 중입니다. ⇒ 태우고

④ 이 그림은 너무 아름답다. ⇒ 매우

 

4) 부자연스러운 사동 표현과 피동 표현 바로잡기

⑴ 부자연스러운 사동 표현

① 그 선생님은 영어를 교육시키는 분이다. ⇒ 교육하는

② 학교에서는 입시 위원회를 가동시킬 계획이다. ⇒ 가동할

③ 내가 친구 한 명 소개시켜 줄게. ⇒ 소개해

⑵ 부자연스러운 피동 표현

① 일이 잘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 진행되고

② 이 문은 열려지지 않는다. ⇒ 열리지

 

 

[5] 문장 다듬기

문법적 직관 키우기

⑴ 문장 성분 갖추기: 서술어와 주어를 찾아라!

① 예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모두 식당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 무엇이 시작되었나?

②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무엇이 개통되었나?

③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환경에 순응하면서

⑵ 문장 성분의 호응

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 내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제 금연을 해야 한다. ⇒ 한다는 것이다.

㉢ 이 지역에 무단 입산자에 대하여는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됩니다.

⇒ 무단으로 입산하는 사람은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따라 처벌을 받습니다.

②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호응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어려운 이웃을 한결같이 돕는

③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직접 손으로 쓴 작품을 제출해야 합니다. ⇒ 반드시

㉡ 비록 세상에 자랑할 것이 없어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살 만하다. ⇒ 비록 세상에 자랑할 것이 없더라도,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살 만한 것이다.

⑶ 관형화·명사화 구성 바르게 하기

① 관형화 구성: 꾸미는 말을 중첩하거나, 문장 전체의 의미에 적절하지 않게 쓰면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 기 쉽다.

㉠ 유구한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 없는 문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 ⇒ 유구하고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 없는 문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

㉡ 이 수술은 후유증이 없는 안전한 고도의 정밀한 수술로 비용도 저렴한 파격적인 저비용이다. ⇒ 이 수술은 고도로 정밀하여 후유증이 없고 안전하며, 비용도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② 명사화 구성: 명사화 구성을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우리말 어법은 명사화 표현보다 동사나 형용 사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때가 많다.

㉠ 그가 그 문제를 명쾌히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 예상된다.

㉡ 여름이 되면 수해 방지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 수해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는 데

㉢ 은주는 권장 도서 목록 선정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권장 도서 목록을 선정한 것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⑷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

① 수식의 모호성: 꾸밈을 받는 말과 꾸미는 말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 여성의 미에 대한 관심은 본능에 가깝다 - 여성이? 남성이?

㉡ 용감한 그의 아버지는 적군을 향해 돌진하였다 - 용감한 그? 용감한 그의 아버지?

② 비교 구문의 모호성: 비교 대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편은 나보다 비디오를 좋아한다.

⇒ 남편은 나를 좋아하기보다는 / 남편은 내가 비디오를 좋아하는 것보다 더

③ 병렬 구문의 모호성: 접속 조사 ‘과/와’로 묶이는 것들을 서술할 때 주의해야 한다.

어머니께서 사과와 귤 두 개를 주셨다

- 합이 두 개? 귤만 두 개?

④ 의존 명사 구문의 모호성: 의존 명사가 가리키는 것을 정확히 나타내야 한다.

그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 그의 걸음이 / 그가 걸음을 걷는다는 사실 자체가

⑤ 조사의 모호성

시간이 이십 분뿐이 안 남았다. ⇒ 이십 분밖에

⑥ 부정문의 모호성: 단어의 의미와 관련 없이 습관적으로 부정 표현을 구사하면 문장의 의미가 정확하지 않게 된다.

우연치 않게 현아를 만났다. ⇒ 우연히

⑸ 불필요한 문장 성분 생략하기: 불필요한 성분이 포함된 문장은 형식상으로는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기 쉽고, 의미상으로는 내용이 중복되기 쉽다.

① 새로 들어온 신입생이야.

② 남은 여생을 성실하게 살고 싶어.

③ 나는 열심히 공부에 열중하여 장학생이 되었다.

④ 요즘 같은 때에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야.

⑹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 다듬기: 영어, 일본어의 어법을 직역한 표현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말의 어법 에 맞지 않는 표현이므로 우리말답게 다듬어야 한다.

① 그의 작품은 이러한 주목에 값한다. ⇒ 그의 작품은 주목할 만하다.

② 나는 학생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나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③ 학생 회의에 있어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학생 회의에 진지하게

④ 그는 선각자에 다름이 아니다. ⇒ 그 사람은 선각자이다.

⑤ 우리 모두 내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갖도록 하자. ⇒ 회의를 하도록

⑥ 불조심을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불조심하는 것은 강조할 만하다.

 

 

강영원 로스쿨 입시 전문 PLS 언어이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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