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벨상 수상작가인 로맹 롤랑도 <아Q 정전>을 읽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노신의 작품인 <아Q 정전>은 1921년 12월부터 1922년 2월에 걸쳐 잡지에 연재된 중편 소설이다.
줄거리
아Q는 이름도 모르고 출신지도 알지 못하고, 그간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일정한 직업이 없어서 아무 일이나 하지만 자존심 하나는 대단해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는 아무런 상관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너무나 싫어하는 인간이 있는데, 그들은 바로 털보왕과 첸영감의 아들이다. 그는 첸영감의 아들을 서양놈이라 욕을 하고 경시하고 멸시하다 매타작을 당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Q가 비구니를 놀리느라 그녀의 볼을 꼬집은 이후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손끝에서 매끝한 감각이 살아나고,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건은 자오가 집에 쌀을 찧으러 갔을 때 벌어졌다. 그가 그 집의 하녀인 젊은 과부 우마에게 수작을 걸었기 때문이다. 우마와의 사건 이후로 여자들은 아Q의 피하고, 남자들조차도 그를 이상하게 보고 외상술도 먹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아Q는 결국 비구니의 절 밭에서 무를 훔쳐 먹고 나서 마음에서 달아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곤 아Q가 웨이좡에 돌아온 건 중추절 직후였는데, 그는 이전과 달랐다. 술값도 현찰로 지불하고, 새옷을 입고 다녔다. 웨이좡의 여인들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가 가져온 물건에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가 도둑의 앞잡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이런 관심도 사라졌다.
선통 3년 9월 14일. 바이씨의 배가 자오가가 살고 있는 강기슭에 멈췄다. 혁명당이 마을에 들어온다고 해서 피신을 왔던 것이었다. 그 배는 웨이좡에 큰 불안감을 가져다주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혁명당이 온다고 하더라도 별일없이 지나갈 거라는 걸 알았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한편, 아Q는 혁명당에 입당하기 위해 첸가의 아들을 찾아갔다. 그런데 하필 그날 자오가네 집이 습격을 당했고, 며칠 후에 그 범인으로 아Q가 지목당했하게 되었다. 이전에 그를 내쫓은 것에 대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긴 했던 터라 그는 체포당했다.
난생처음으로 붓을 손에 쥔 아Q는 서명 대사니 동그라미를 그리고, 형장으로 끌려가는 도중에 군중 속에서 우마를 보았다. 그냥 본 것인지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느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얼마 후, 아Q는 무수한 눈들에 에워싸인 채 전신이 산산조각 나고, 흩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그는 어느 누구의 동정도 받지 못한 채 총살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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