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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필독서][연세대학교 선정 필독서] 모비딕

by planking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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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은 미국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이 책을 읽거나 서재에 꽂아 놓은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작가인 멜빌은 인간이 자신을 신으로 여기고 하느님의 섭리를 제거하려고 할 때, 그 결과로 재앙을 받게 된다고 말하는데, 이 점이 미국인의 정서와 일맥상통해서이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에이허브 선장은 모비 딕이 악을 상징한다고 믿고 모비 딕을 죽이기로 결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한편, 소설 속 모비 딕은 다가갈 수도 잡을 수도 없는 정신의 순결성을 대표하고,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고 잡을 수 없는 신비함을 상징한다. 

 

 

 

요약

 

바다생활을 동경하던 이슈멜이라는 청년은 어느 날 고래잡이배에 타게 된다. 그런데 그 배는 좀 기묘한 구석이 있었다. 배의 선장인 에이허브가 귀신에 들린 듯한 모습의 음침한 얼굴을 한 외발 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허브 선장은 승무원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했다. 그가 한쪽 발을 잃게 된 건 모비 딕이라는 하얀 고래에게 물어뜯겼기 때문이라고, 자신은 그 모비 딕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지금껏 살아왔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선장은 자신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승무원들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너무나 이상한 일이었다. 포경선의 목적이 고래 기름을 얻는 건데, 선장이란 사람이 거기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오직 모비 딕을 죽이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혀 있는 것 자체로도 기이한 노릇이었다. 

그래도 승무원들이 착했던 것 같다. 승무원들은 선장의 신들린 듯한 열광적인 말에 모두 한마음으로 흰고래와 싸우겠다는 맹세를 했으니 말이다. 모비 딕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큰 몸집을 가졌을 뿐 아니라, 성질도 난폭하고 포악해서 포경선이랑 부딪치면 보트가 부서지거나 그 고래의 꼬리에 치여 다치거나 죽게 되는 경우까지 생길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모비 딕과 싸우고 싸우고 또 싸웠다. 


드디어 그들은 모비 딕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 무려 3일 동안 결투를 벌였다. 첫날에는 에이허브가 타고 있던 보트가 부서지고 한 사람의 목숨을 잃게 됐다. 이튿날에는 보트가 세 척이나 부서지고, 사흘 째에는 보트가 박살났을 뿐 아니라 모비 딕이 포경선에 돌진해 와서 배를 박살내 버렸다. 이렇게 지리한 싸움은 계속되었고, 결국 한 척 남은 보트에 타고 있던 에이허브 선장은 작살을 고래에게 정통으로 쐈고, 그 작살은 고래 몸에 정통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밧줄에 목이 감겨 고래와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 사건으로 인해 모두 다 죽고 결국 살아남은 건 이슈멜 혼자 뿐이다. 그는 그의 동료 퀴퀘그의 관을 붙잡고 생존했고, 잃어버린 이들을 찾고 있던 레이첼호에 의해 구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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