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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관련 지식

영유 나왔는데 ar 점수 안 나올 때

by planking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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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있어서 영어유치원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 어릴 때 영어를 배우게 하는 가장 적당한 방안이다. 원비가 비싸긴 하지만 외국에 데리고 나갈 수 없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서 최소한의 소양을 갖추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유를 선택한다. 

 

영어유치원 보낼 때 기대하는 것들

영어유치원에 보내면 아이들은 기본적인 영어는 말로 잘 하게 된다. 이건 뭐 꼭 영유를 다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보다 윗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정말 막대한 양의 인풋이 필요한데, 사실 그건 원어민 선생님과 6시간 이상 붙어 있는다고 되는 건 아니다. 5000시간 듣기라는 말이 있듯이 그 정도는 기본적으로 채워져야 아이가 영어로 듣는 데 어려움이 없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150~200만원의 돈을 들여서 영유를 보내면 아이가 영어를 듣거나 영어로 말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고 리딩과 라이팅까지 하니 그야말로 4대 영역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게 될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눈에 빨리 보이는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영유에서 하는 게 파닉스 학습이다. 혹자는 많이 듣고 리더스북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떼지는 건데 굳이 파닉스를 배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이건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한글을 기역, 니은, 디귿, 리을 하며 가르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다. 책을 통해서 한글 실력 쌓을 수 있는 거 알지만 조금 더 빠른 길을 선택해서 나가는 것일 뿐이다. 

 

영어유치원에서 잘 했는데 초저 ar 점수가 안 나올 때

영어 성적이 초등 저학년 때 다른 학원 영어 레벨테스트 보러 갔는데 잘 나오지 않는 거라면 크게 신경 쓸 일 아니다. 영유에서는 영어도 좋아하고 말도 잘하고 심지어 외국인이랑 만나면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아이인데 영어 레벨테스트를 보러 갔더니 ar 점수가 형편없이 나오는 걸 보면 화가 끓어오르겠지만 잠시 심호흡을 하고 인내하길 바란다. ar, sr테스트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단어 때문이니 말이다. ar 지수라는 것이 영어를 얼마나 깊이 있게 아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글 안에 단어가 몇 개 나오는데 그걸 얼만큼 아는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리더스북도 잘 읽고 있다면 점수에 연연해하지 말고 해나가면 될 것이다. 영유 보낸 집에서 영어 서포트를 잘할지 알기에 세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영유 출신 아이가 중학교 가서 영어 못하는 게 문제

진짜 문제는 영유 출신의 아이가 중학교 때 영어 성적이 형편없는 것이다. 영유 나온 애들이라면 우리나라 중학교 영어는 눈 감고도 백점 맞아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다는 것은 중고등 부모님이라면 알 것이다. 실제로 영유 출신 아이들의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을 조사해 본다면 꽤나 놀랄 것이다. 그래서 영유 보내 봤자 소용없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소용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아이들이 영어 시험만 못 보는 것이라면 말이다. 틀에 박힌 영어 시험이야 공부하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영유를 보내고 초등 때에도 영어학원을 다닌 아이인데 성적이 안 나온다면 영어 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영유 때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때 떼우기 식의 학습을 했기 때문이다. 영단어 돌려막기 식으로 말이다.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영유를 나왔다고 해도 이어나가지 않으면 제자리로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 영어학원의 커리큘럼에서는 더더군다나 부지런한 학습이 필수이다. 

영유 출신의 아이가 영어를 계속 잘하기 위한 방법은 영유 때 듣기와 말하기를 했듯이 초등학교 때 그 학습을 이어 줘야 한다. 아이토키나 프리플라이와 같은 1:! 영어로 하는 게 가장 좋고,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시간이 없는 부모님이라면 화상영어 업체에 맡기는 것도 괜찮다. 꾸준히 이어 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더스북, 챕터북을 읽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학습식 영어는 5, 6학년 때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된다. 영유 출신이라면 수능 1등급 해야 하지 않겠는가?

 

영어유치원 출신에 한정해서 적어 봤지만 영어 프로그램을 많이 접했거나 외국에 살다 온 아이들이라면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영유 나와서 ar 안 나온다고 죽어라 단어 외우게 하고 억지로 책 읽게 하면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영어 감각을 키워 주면서 영어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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