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은 그렇단다.
영어 선생님의 조언
중등 입학을 앞두고 영어 선생님께 물어본 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말하는 영어 위주로 했는데 이제부터는 읽고 쓰는 거에 더 집중해야 하겠죠? 문법도 빡세게 시켜야 하고요? 그랬더니 그때 그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다. 지금까지 한 영어는 유지해 나가면서 번역과 영작을 해 보는 게 좋다고 말해 주셨다. 아발론처럼 국내 영어 학습으로 유명한 대형학원에서는 영어 문장 밑에 한글 해석을 다는 게 보편화되어 있던 걸 알고 있던 터라 번역을 한다는 말에는 놀라지 않았는데, 영작을 하라는 말에 다소 의아했다.
영어 선생님이 해 보라고 했던 거는 영어 문장을 보고 한글로 해석을 하고, 한글로 해석한 문장을 보고 다시 영작을 하라는 거였다. 그러고 나서 내가 쓴 내용과 교과서 본문 내용을 비교해 보라는 거였다. 그러면 확실히 문법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다고 권해 주셨던 거였다.
중고등 내신 영어를 위해서 암기는 필수
내신 영어에서 퍼펙트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본문을 암기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때만이 아니라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로 본문 암기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서술형 문제에서 영작을 할 때 주어진 조건에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생각해 내서 답을 쓰는 것보다 외운 걸 그대로 적는 게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진정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법이다. 이런 방식에 대해 불편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은 그냥 이해하고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이들 또한 결국엔 외우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암기를 택한다고 한다. 단순히 암기한 내용은 쉽게 잊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점수를 위해서라면 그 모진 시간을 견뎌 내서 외워 버리는 것이다.
암기를 위해서는 몇 회독을 해야 할까?
7회독이 기본이라는 말은 이런 현상 때문에 나온 것인 듯하다. 일곱 번은 깊게 읽어야 외워진다고 하던데 다들 그런 방식을 쓰는 것 같았다. 깜지에 적어 가며 외우는 것보다 읽고 또 읽고 외울 때까지 읽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러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할 수가 없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모든 공부의 기본인 이해가 될 것이다. 한 회독씩 늘려 감에 따라 질문하고, 대답하고, 의문을 가지면서 또 답을 찾아가면서 암기를 돕는 것이다.
대부분 4월 말 전에 중간고사를 치르게 된다. 부담스럽고 힘든 고통의 시간이 되겠지만 다들 열심히 하니 나도 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부디 잘 견뎌 내고 이겨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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