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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OPLE

시사IN에 나온 별빛 같은 영웅시대

by planking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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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신드롬은 우리 집에도

우리 집안에도 임영웅 굿즈를 모으시는 분이 계신데, 정말 평생 아끼며 사시던 분이 임영웅 컵을 사시는 걸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티빙에서도 임영웅 나오는 콘서트도 열심히 보시고, 유튜브까지 하루 종일 틀고 계신 분을 보니 낯설었다. 그래도 좋으시다니 콘서트 티켓을 구해 드리기까지 했는데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못 가셨고 그 이후에는 나이 드셔서 못 가실 거 같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믿음이 굉장히 좋으신 분인데 하나님과 임영웅 중에 누굴 택하실 건가요? 묻는다면 갈등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임영웅 없이는 못 살아 버전으로 매일매일을 살아가시는 것 같다. 

 

임영웅

 

방탄과 뉴진스를 제친 임영웅

2022년 순위 사이트 '아이돌 차트'에서 방탄소년단과 뉴진스를 제치고 연간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임영웅이 가는 곳마다 장사진을 이루고 임영웅이 등장하는 모든 곳은 매진이다. 시사IN에 나오는 기사를 보니 팬덤을 주도하는 건 중장년층 여성들이라고 한다. 팬 수는 18만 9,000여 명이고, 50~70대 여성이 주축을 이룬다고 한다. 원래 대중음악계에서 팬덤 문화의 핵심 구성원은 여성이라고 하는데 임영웅 팬층에서 그 결과를 보여 준다. 송가인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지만 임영웅만큼은 아닌 건 사장님들이 아무리 많다 한들 어머님들만 하겠느냐 말이다.

 

기성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이돌 전략이 먹혔다고 한다

시대가 바뀌면 거기에 맞는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의 언어가 나와야 한다고 한다. 전형적인 트로트로는 인기를 구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임영웅의 음악은 팝 흐름에 맞는 현대적인 성인가요의 모습을 띤다고 한다. 그래서 트로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성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이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인데 그걸 이용했다고 한다. 스타덤의 오른 트로트 가수는 히트곡 한두 개만 있어도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는데 임영웅은 앨범 단위 음악을 내고 있다며, 이것은 말초적인 히트곡에 치중하는 게 아니라 음악적인 성과를 가져가려는 모습이라고 정민재 평론가가 말했다고 한다. 콘서트에 힘을 쏟고 공연을 영화화하는 이전의 팝스타 아이돌 전략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임영웅 신드롬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평생 가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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