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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관련 지식

청심국제중 입학 설명회 가 본 후기 (가야 할 아이 + Q&A) 정보

by planking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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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국제중 추첨에서부터 떨어졌지만 청심국제중을 목표로 하고 있던 터라 작년에 입학 설명회에 다녀왔다. 입학 설명회는 처음 가 본 거였던 거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갈 필요 없을 것도 같다. 하지만 가면 좋은 이유는 분명 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다. 

 

 

 

입학 설명회에 가야 할 아이

사실 우리집 아이는 갈 필요가 없었다. 청심국제중에 너무나 가고 싶어 했기 때문에 굳이 동기부여를 해 줄 필요가 없어서! 그런데 분명히 부모님은 보내고 싶은데 아이는 그다지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가 보는 게 좋다.

 

우선 설명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학교 자랑하려고가 아니겠는가? 이 설명회 듣고 우리 학교 오지 마세요!라는 학교는 아무데도 없을 것이다. 어차피 정해진 정원 경쟁률이라도 높으면 학교 위신도 높아지고, 입학원서대금으로 돈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입학 설명회에서 해 주는 말들은 유튜브 동영상(https://youtu.be/0Tb3m_II3t8)에 다 있다. 학교 시설이나 교육 철학,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한 소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다만, 어느 학교를 얼마나 보냈는지에 관한 데이터는 업데이트될 거라 생각된다.

 

그러니 이미 동기부여 된 아이라면 갈 필요없고, '정말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 좋은데 너는 왜 관심이 없니?' 하는 아이라면 꼭 한번 데리고 가 보는 게 좋다. 학교 규모라든가 시설이라든가 풍경이라든가 진짜 반할 만하기 때문이다. 

 

 

입학 설명회 그룹별 Q&A 

이 부분이 참 좋았던 것 같다. 학교 측에서 준비한 입학 설명회를 마치고 나면 고등학생들이 Q&A를 진행한다. 이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되는데, 보통 7명 정도 한 그룹에 배정된다. 그리고 그 학생의 지도에 따라 학교 곳곳으로 흩어져서 Q&A 시간을 갖는다.  

 

우리 그룹에서 나왔던 질문은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되나요?', '학교 수업을 위한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나요?',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학생 수가 적을 경우에는 어떻게 점수를 매기나요?', '자소서 준비할 때 학원에 다니나요?', '주변 친구들 볼 때도 학원에서 준비하지 않은 아이가 있었나요?' 이런 질문이 나왔었다. 그 답을 하나씩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질문 1)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되나요?

이 질문을 잘못 이해하면 안 되는 게 이건 영어를 정말 아예 못한다는 의미에서 물어본 건 아니라 생각한다. 유창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물어본 게 아닐까? 싶다. 질문의 의도를 이와 같이 받아들인 학생의 답은 '괜찮아요.'였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때까지 영어 환경에서 생활한 게 아니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 적응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선생님께서 한국어로 설명해 주시기도 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영어는 수단이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공부 잘하는 분위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질문이었다. 

 

질문 2) 학교 수업을 위한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나요?

금요일 하교 시간이 되면 청심국제중에서 대치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이야기는 나도 들은 적이 있다. 워낙 학군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학생의 답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커리큘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를 이어 나가야지 학원에서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 친구는 정말 뭐가 되도 되겠구나! 싶었던 답변이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대치동 곳곳에 청심국제중 학생을 위한 수업이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 학교 다닌 선생으로부터 과외도 받고. 이 학생은 정말 자기주도가 잘된 그런 학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3) 소그룹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학생 수가 적을 경우에는 어떻게 점수를 매기나요?

이건 고교학점제가 시행될 때에도 민감한 부분이라 나도 귀를 쫑긋하고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 전에 질문이 하나가 더 있었던 것도 같다. 원하는 수업을 열어 준다는 거였던 걸로 기억한다.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 수업이 열리는 학교가 있고, 안 열리는 학교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재정이 빵빵한 학교이다 보니, 그런 부분은 걱정할 것이 없겠구나! 싶었다. 학생 수가 적은 경우에는 기준이 10명 이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절대평가로 측정된다고 했던 거 같다. 그러니 결국 어느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고 과정중심의 학습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거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 보겠다. '자소서 준비할 때 학원에 다니나요?', '주변 친구들 볼 때도 학원에서 준비하지 않은 아이가 있었나요?' 등의 질문 몇 가지는 후에 적어 보겠다. 그리고 학교가 통일교라서 그 부분에 대한 염려나 걱정 같은 것도 다음 번에 적어 보겠다. 

 

사진 몇 장 남겨 본다. 

학교 커리큘럼은 정말 최고였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프로젝트 학습도 잘 진행되고 있었다. 교사 1명당 최대 5명 자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숙사 환경도 진짜 좋았다. 빨래도 다 해 주고... 나는 주말에 빨래 해 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모든 게 다 완벽했던 것 같다. 

 

학생들이 집에 가는 것에 관한 내용도 설명해 주셨다. 학교에 남아도 되지만 20명 미만일 때는 집에 가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인가 모두가 귀가하는 날이 있다고 했던 것 같다. 

청심국제중 버스 노선은 용산역, 서울역, 구리/태릉, 일산, 부평, 목동, 강남버스터미널, 수원, 용인수지/분당, 평촌, 산본, 종합운동장역, 대치동, 동서울 터미널, 수서역이었다. 다시 보니 대치동이 있었단 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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