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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궁금 & 답변

더팰리스73 천박한 아파트 광고 문구와 위치

by planking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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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팰리스 73 아파트는 처음부터 73세대만 짓겠다는 데서 아파트 이름에 73을 붙였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주상복합으로 예전의 팰리스호텔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고속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근처에 있는 아파트이다. 

 

더 팰리스 73의 세대당 분양가는 100~4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가격으로 이미 넘사벽의 도장을 찍었다고 볼 수 있겠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아파트!

 

그런데 이 아파트의 광고 문구가 논란이 되었다.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이미 넘사벽인데 굳이 저런 문구를 썼어야만 했을까?

천민자본주의, 물질만등주의 등의 비판이 쏟아지며 아파트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비판이 쏟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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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이 문구를 불편해했던 걸까?

꿈꾸다니! 이미 가진 사람들에게도 없는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문구였던 것 같다. 

 

가만있어도 차이 나는 거 아는 부자들이 과연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꿀까?

너무 속물 같고 천박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진짜 그러하다 하더라도 그걸 밖으로 내뱉는 순간, 천민자본주의로 가 버리는 건 시간문제이고.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지 꿈꾸는 건 아니고,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등하지 않은 세상인 거 아니까 모두에게 불편한 문구가 되었던 거 같다. 

 

세상은 원래 평등하지 않았다. 

우리가 학습을 통해 이성적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평등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꿈꿔야 한다 배웠지만, 이제는 안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의미 없다는 것을.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점은 평등이다.

그것이 사회적 인간의 도리라 생각된다.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라는 문구가 불편하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 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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