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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관련 지식

(똑똑한 아이의 혼공) 수학 문제집 한번에 여러 권 푸는 게 효과적일까? (vs. 한 권 파기)

by planking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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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를 시키다 보면 갈등에 빠지곤 한다. 학부모님들 어렸을 때에는 문제집 종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이제는 수학 한 과목만 하더라도 10종이 넘는 문제집이 즐비해 있다. 서점에 가서 책을 사려고 해도 쉽지 않다. 어떤 책을 골라서 공부를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차례

  • 혼공의 수학 문제집 선정 
  • 수학 문제집 효과적으로 푸는 법
  • 수학 문제집 완벽하게 끝내는 법
  • 결론

math-혼공-혼공수학
혼공 수학

 

혼공 수학 문제집 선정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의 수학 문제집은 뻔하다. 초등학생들은 디딤돌 개념, 쎈수학, 최상위 수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조금 달라진다. 하지만 개념서, 유형서, 심화서 순으로 밝아 나가는 데 있어서는 다르지 않다. 쎈수학만 하더라도 쎈연산, 개념쎈, 라이트쎈, 쎈수학, 최상위쎈수학으로 라인업되고, 다른 문제집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다. 그래도 중학교 심화서는 아직까지는 두 가지로 정리되는 것 같다. 블랙라벨이냐 에이급이냐, 이 두 가지로 말이다.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라고 해서 문제집 선정이 달라질 건 없다. 다만, 학원보다는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학원에서는 메인 교재로 진도를 나가고 숙제를 내주어야만 하기 때문에, 안 내주면 공부 안 시킨다는 이미지 심어 주게 되니까! 그래서 숙제용으로 문제집을 또 마련한다. 학습이 잘 안 되는 아이는 보조 문제집을 더 넣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라면 이렇게 갈래갈래로 퍼뜨릴 필요가 없다. 특히나 혼자 공부하는 아이 중 우수한 아이라면 한 번에 한 권으로 끌고 나가는 게 좋다. 하지만 학원을 보내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아이라면 여러 권으로 가야 한다. 한 권으로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집 효과적으로 푸는 법

수학 문제집은 하루 1시간씩 쪼개서 푸는 것보다 한자리에서 3시간식 푸는 게 좋다. 깊이 빠져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집중력이 너무나 약하거나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하루 1시간도 충분하다. 3시간 기준은 공부 잘하는 초등 고학년, 그리고 중학생을 말하는 것이다. 

 

똑똑한 아이의 혼공이라면 개념서, 유형서, 심화서 차례로 가고, 오답도 바로바로 풀지 말고, 주말에 한꺼번에 해 보는 걸 권한다.  똑똑한 아이들은 틀린 후에 채점을 하고, 어떻게 푸는지 알려 주고 다시 풀라고 하면 대부분은 다 맞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 숙성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답은 그 자리에서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수학 문제집을 효과적으로 푼다는 것은 그냥 푸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니다. 풀고 자기 것으로 온전히 만드는 과정까지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답 처리 시간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자기만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따라가야 하는 아이도 분명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완벽한 아이는 옆집에만 있으니 말이다. 

 

 

수학 문제집 완벽하게 끝내는 법

수학 문제집을 풀다 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취감 측면에서 볼 때에도 아무리 현재 실력이 조금 부족한 아이라도 내가 다했다는 느낌과 남겼다는 느낌은 다르기 때문이다. 쉬운 문제집을 선택해서 한 권을 마무리한 기쁨을 느껴 보게 해야 한다. 하위권 아이일수록 더더욱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따라서 수학 문제집을 풀다 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는 띄엄띄엄 푸는 거나 홀수번만 풀고 넘어가자! 이런 건 정말 최상위권 아이들이 자꾸 틀리는 유형이 있을 때 복습의 개념으로 훑을 때 하는 것이지 보통의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문제를 뽑아 풀어야 한다면 책을 분철하길 바란다. 인수분해 파트가 잘 되지 않아서 다시 풀게 한다면 인수분해 파트끼리 싹 묶어서 한번에 풀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다 푼 다음에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은 이후 과정에서 아이가 다시금 수학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수학 문제집을 완벽하게 끝낸다는 것 역시 그 수학 과정을 머릿속에 집어넣는다는 의미이다. 아이의 시간에 맞게 그보다 약간의 챌린지를 주면서 수학 문제집을 끝내 보기 바란다.

 

 

결론

방학이 되면 그래도 수학 문제집 한 권은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여행도 가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는데 수학 문제집 풀 시간이 과연 언제 있을까? 시간을 내야 한다. 일주일에 3번 3시간이라도 정해서 풀어 보자. 분명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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