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쓰기 전까지는 마냥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아주 간단한 요령만 알고 있어도 글을 쓰는 건 힘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글을 획기적으로 잘 쓰는 건 다른 문제다.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든가 공모전에 제출하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은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고 뼈를 깎는 고통이 뒤따르기도 한다. 작가 수준의 글은 타고난 재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보고서나 뉴스레터,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글은 약간의 요령만 알고 있으면 한층 더 품격 있는 글로 만들 수 있다.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개발하기 전에 그 기획을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여섯 살짜리 아이에게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면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따라서 누구나 글을 쓸 때, 자신이 무엇을 쓰고자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여섯 살짜리 꼬마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오케이다.
둘째, 중심 내용을 이어 주는 개요를 짜 보도록 한다. 이 방법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복잡할 때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이다. 간단한 내용을 담은 글을 전달할 때에는 굳이 개요까지 작성할 필요는 없다. 개요를 작성하는 이유는 이야기의 주제를 흐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대주제 하위 범주에 있는 소주제들과 반드시 글에 넣어야 할 키워드들로 구성된 개요를 작성한다면, 글이 보다 더 풍성해질 것이다.
셋째, 글을 읽을 사람들의 필요를 담든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를 향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궁금증을 고민하는 데서 글을 시작하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전하는 데 목적을 두면, 나만 만족하는 글이 될 수밖에 없다. 독자들의 필요를 채워 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더 읽고 싶은 글을 쓸 수 있다면 그 글은 충분히 가치 있게 될 것이다.
넷째, 모든 것을 담지 말아야 한다. 글을 쓰다 보면, 꼭 지키고 싶은 문장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 문장을 자신이 썼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려한 문장 앞에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버려야 하는 문장이지만 꼭 담고 싶은 마음을 누를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때 단호하게 잘라 내야 한다. 또한 너무 많이 설명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글의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필요한 것 이상으로 세세하게 다루게 되면 글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다섯째, 자신 있게 써야 한다. 일단 글을 써 나가기 시작하고 자신 있게 쓰도록 한다.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생각은 넣어두고 자신이 최고의 작가인 양 자판을 두드려 나가 보자. 언제든 글은 고칠 수 있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넣을 수 있다.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은 수정하면 되고,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받은 후에 고쳐 쓸 수 있다. 건물을 지었다가 부수는 일도 아니다. 간단하게 수정하면 되니 부담감을 털어 내고 일단 써 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도록 한다. 말이 되는 글을 쓰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 소리를 담당하는 뇌가 반응한다고 한다. 즉, 글을 읽는 것을 듣는 행위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말이 되는 글을 쓰면 독자들에게 잘 읽히는 글이 되는 것이다. 보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위의 방법들을 따라 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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