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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관련 지식

이스터섬 사람들은 어떻게 식수를 얻었을까?

by planking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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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은 폴리네시아 제도 말단에 있는 화산섬이다. 남아메리카 칠레 영토에서 약 3,500㎞ 떨어져 있는 외딴섬이다. 이 섬은 약 2900년 전에 폴리네시아인들이 정착한 곳이다. 원주민들은 이스터 섬을 ‘커다란 땅’을 의미하는 라파누이라고 부른다. 현재 이스터섬은 모아이 석상으로 가장 유명하다. 여기에는 몇 가지 미스터리가 있다. 그 거대한 석상이 어떻게 그곳에 위치해 있는지, 그곳 원주민들은 어떻게 바닷물을 마시고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실제로 유럽인들이 이스터섬에 도착했을 때 원주민들이 바닷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스터섬은 그때부터 세계 불가사의 목록에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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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식수를 얻었을까? 과거에 연구원들이 조사한 결과, 식수는 담수 해안 침출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드론으로 연구한 결과, 원주민들이 어떻게 물을 이용해 왔는지 알게 되었다. 바다에서 담수를 찾기 위해 빙엄턴 대학교의 환경연구를 하는 연구원은 이스터섬의 빗물은 다공성 암반을 통해 지하 대수층으로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결과, 그 물은 조금 짜지만 아주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인류학자들은 해안 침출수 주머니에서 민물을 채취하는 것 외에도 원주민들이 바닷물과 신선한 것을 분리하기 위해 바다에 댐을 건설하고 바다에 도달하기 전에 대수층으로부터 물을 우회시키는 우물을 건설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그 섬에는 작은 분화구 호수가 있었는데, 말라 버린 것으로 볼 때 그 섬에서 거의 필요 없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생각해 냈던 것이다.

 

이스터 섬과 같은 곳은 담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가뭄에 들기 쉽다고 한다. 기후가 변화되고 자연 현상이 바뀜으로써 물이 부족한 환경이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오랜 가뭄 기간 동안 해안 침수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지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빙엄턴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라파 누이의 세 개의 분화구 호수 중 두 개가 말라버린 몇 년간의 가뭄 속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원들은 섬 주변의 해안 침출물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침출수가 이 섬의 영향을 받는 마지막 수자원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다. 건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안 침출물이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물이 바다로 스며들기 전에 오랜 시간 동안 지하 대수층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오늘날 기후 변화에 따른 물 부족은 세계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며 이러한 연구는 물 부족 상황에 놓은 많은 나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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