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진 후 갑상선 2차 검사와 비용과 암진단 후 병원 옮긴 이야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결절 소견을 받았다. 1.83x1.3cm 크기의 좌엽, 불규칙한 경계를 보이는 에코 결절이라고 했다.
그날 바로 중앙대학교 간편예약으로 예약했더니 전화가 와서 예약 날짜를 잡아줬다.
그 날짜에 가서
1. 접수 및 수납 23000원 정도
2. 종합검진에서 받아온(5,000원에 사온) CD 접수 - 기계에 복사하면 된다.
3. 중앙대병원은 본관 말고 다정관 2층에 갑상선 센터로 이동해서 번호표 뽑고 진료 접수!
(정말 접수만 오만번한 듯)
(접수하고 바로 채혈 번호 뽑아놔도 좋을 듯)(굉장히 많이 기다림)
4. 진료: 의사 옆에 도와주는 인턴인지 레지던트인지 두 명이 있었음. 조@@ 할아버지 의사쌤이었고, 매번 읊는 말 하는 것처럼 느껴짐. 결론은 검사해 보고 보자.
5. 간호사 따라 다시 진료 접수대로 가서 검사 관련 설명 듣고 서명
6. 검사 비용 접수 - 어마무시;;;
초음파 검사, 세침 검사 - 여기서 무슨 유전자검사한다고 비쌌음. 지금 보니 60만원 넘었네.
처음에 23,000원은 의사 만나는 비용, 이번엔 검사 비용!
7. 채혈 번호 뽑고 기다림
8. 초음파 선생님 등장, 이름 부름. 거기 먼저 감. (운 좋은 거임) 중대 분위기는 좀 안 좋은 게 동네 마실 나온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많은 느낌.
9. 초음파 사진 다시 찍고, 세침 검사(두 번 찌름) 시간은 20분 안 걸리는 것 같고, 세침 검사 후 지혈 20분 하라 함.
10. 채혈해야 하니 채혈 번호 뽑으러 가서 지혈함.
11. 대기 30분 만에 채혈.
12. 끝
처음 진료 간 날 검사까지 한 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주차는 4시간 무료(무료인가?!)
결과는 2주 후.
1주 후에 검사 결과 나오지만 진료 예약 꽉 차서 2주 후에 잡아줌.
결과 발표 암으로 판정
2주일 정도 있다가 결과가 나왔는데 암이었다.
그런데 중대는 너무나 상업적인 느낌이 들었다. 환자의 마음상태는 뭐 중요하지 않겠지만, 기계 다루 듯한 느낌. 너 암이야! 다 떼어내면 돼. 이런 식...
결과 본 후에 진료에서 다 떼어내면 된다고 해서, 한쪽만 있는데 왜?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너무 상투적이고 기계적이라 기분이 나빴다. 좀 적겠다고 했는데 적지 말라고 들으라고.. 흠.... 이것저것 물어볼 게 많았지만, 곁을 찾지 못하고 아웃.
결국 너무 맘에 안 들어 성모병원으로 트랜스퍼 결정!
서울 성모 갑상선 진료
바로 예약 넣었더니 이틀 후 가능했다.
그런데 중대에서 슬라이드인지(그 비싼 돈 주고 한 검사 같다) 그거 받으려면 1주일 걸린다고... 덕분에 예약 취소하고 다시 예약 ㅠㅠ 중대병원이 왤케 웬수 같던지...
결국 그렇게 2주를 또 기다렸다.
슬라이드를 기다리다 연락받고 중대병원에 받으러 갔더니.. 또 30분 기다렸다 받음. 결국... 빨리 해 줘도 됐을 일이었던 것! 준비된 것도 아니고... 아놔;;
결국 그렇게 성모병원으로 갔다.
중대에서 길들여진 대로..
수납에서 바로 카드 꺼냈는데, 아니라고 진료 후에 수납하면 된다고...
의사선생님도... 정말 최고!
너무 친절. 작은 질문도 그냥 넘기지 않음.
절개에 대한 고민을 해 주심.
일단 반으로 가자고...
물론 열어본 다음에 혹시 문제가 있음 전체로 가고...
예전엔 이 정도에도 다 절제했지만, 요즘은 좀 더 고려한다고...
(중대 그 의사쌤이 나이가 있으셔서 무조건 절제였나 보다란 생각이
여하튼 그렇게 하고 마무리.
수술은 잘 마쳤고...
저요오드식 2주 하고, 방사선 치료도 2박 3일 하고 6개월 지난 게 지금이다.
수술 비용은 성모병원 2인실에서 200만원 좀 더 나왔고, 방사선 치료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조금 나왔다.
내일모레 6개월 초음파/혈액 검사하러 가는데....
부디 잘 나오길!
수술 후 정기검진
갑상선 수술 받은 다음, 방사선 하고 그 후에는 6개월마다 검사를 하자고 했다. 지난주에 검사를 했다. 들은 바에 따르면 약만 먹지 않음 된다고. 금식은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난 그냥 금식하고 갔다. 혹시 몰라서... 채혈하고 초음파 검사하는 게 다였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채혈은 역시 기분 나빴고, 초음파도 뭐... 다들 왜 이렇게 불친절한지 모르겠다. 그래도 간호사고 병원일을 하는 사람 아닌가? 좀 더 직업의식을 가지면 안 되나? 내가 뭐 그런 거까지 따질 건 아니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인사라도 하고,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해주면 다들 고마운 마음을 가질 텐데 말이다.
지인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5년 후에는 이거 다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암환자 지원 5%가 사라진다고. 그래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1년에 검사료만 40만원 정도 들겠구나... 싶네;; 그래도 건강보험이 잘 되어 있는 나라라 다행이다.
c73과 c77, 그리고 e코드 관련 보험
건강검진 통해서 갑상선에 혹이 좀 크게 있다라는 소견을 받은 후 바로 병원 예약하고, 두 달 있다가 수술을 했나 보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보험에 관련된 정보가 들려왔다. 나도 이건 갑상선 수술을 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갑상선암과 관련해서 보험료를 받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관련코드가 이런 게 있었다.
c73은 갑상선암
c77은 림프 전이 시 받는 코드
e04...는 갑상선 결절 코드다.
보험을 2011년 전에 들었다면, c77 코드가 있으면 갑상선암으로 인한 전이라 할지라도 일반암 보험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20011년을 기준으로 해서 뭔가 약관이 바뀌었다고... 그래서 그 이후에 든 사람 중에서 갑상선암을 일반암으로 보상받기 위해서는 손해사정사를 통해서 진행하는 사람도 있더라는. 2007년인가 갑상선암에 대한 분류가 되어 있지 않은 보험이라면 뭐 아무 상관없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니... 2011년 이후에는...
c77 코드에 관한 약관이 바뀌어서 원발암 기준으로 발병될 경우, 일반암으로 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걸... 일반암으로 받게 해 주는 손해사정사가 있다는;;
약관 설명을 못 들었다 하면 된다는데 잘 모르겠다.
일단, 전화로 설명 들었을 때 녹음 파일에 그에 대한 설명이 없어야 하고...
(카페에서 읽어 본 결과로는 삼OOO이 가장 받기 힘든 듯)
이게 가능하게 된 건... 예전에 보험 관련 재판에서 판례가 있다고 한다.
어찌 어찌 하다가 c77코드로 일반암, c73코드로 갑상선암 둘 다 받았다고.
근데 손해사정사도 둘 다 받는 건 10명 중 하나 될까 말까란다.
여튼 2011년 이후에는 c77 코드가 있어도 그냥 c73 코드인 갑상선암에 대한 진단료만 받을 수 있다.
e코드는 성인질환 특약 관련한 보험이 있을 때 처리가 된다.
수술 관련 코드가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e코드는 해당 없다고 해서 땡!이었지만...
갑상선 관련 정보를 알아 보다 보니...
뭐 이런 잡다한 지식까지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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