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매쓰는 1978년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수학경시대회로, 현재는 세계 80여개국에서 매년 600만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학 프로그램이다. 이 시험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따져보면 사고력수학 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는 영어와 한글 버전 둘 다 출제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출전하고 있는데, AMC 대회보다는 쉬운 대회로 평가된다. 또한 어렵지 않은 사고력 수학 대회이기 때문에 학원 단위로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가한다. 성대경시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으니 그 말은 아끼도록 하겠다.
대상은 어린아이 7세부터 고등학생까지이다. 대상 연령에 따라 문항 수도 다르고 시험을 치르는 시간 또한 다르다. 난이도 다른 것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된다.
현재 온라인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3월 31일까지 접수 마감이니 잘 챙겨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온라인으로 치르는 대회라 부담이 조금 덜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경시대회이니만큼 준비할 필요는 있다. 경시대회 대비 문제집을 구매해서 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는데, 문제집은 저렴한 비용이 아니다. 한 권에 4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시험을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성대경시대회처럼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나는 이런 평가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한 만큼의 성취를 이뤄낼 수 있는 시험 말이다. 줄 세우기 식으로 아이들에게 절망감만 안겨주는 시험은 부모님 입장에서도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대적인 결과를 측정해서 비참함을 굳이 맛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살아가는 동안 원하지 않아도 비교란 걸 당하게 되는데 굳이 머스트도 아닌 일에 아이에게 패배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공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 캥거루매쓰는 수학 성취감 정도의 기쁨을 안겨주겠지만, 외국 대학으로 나갈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상위권 수상자들에게는 외국 중등, 고등, 대학에 진학할 때 추가 점수를 준다고 한다. 또한 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은 국제대회 및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한다고 한다. 수학을 잘했을 뿐인데 여러 가지 혜택까지 얻게 된다면 아이의 인생에서 또다른 도약을 맛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이 캥거루매쓰에 도전한다면 자신이 가진 실력 그대로 임해도 상관없겠지만, 캥거루매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각 부문별로 어떤 범위에서 시험을 출제하는지 소개한다. 홈페이지에서는 모의테스트도 치러볼 수 있으니 접수를 하면서 한번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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