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반장선거를 할 때에는 크게 준비할 것이 없다. 요즘은 반장선거가 아니라 회장선거, 임원선거 등으로 불리는데 워낙 입후보자가 많아서 인기 투표가 될 때가 많다.
3학년은 인기보다 소견발표
3학년 반장선거라면 앞에 나가서 소견 발표를 잘하면 뽑힐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아이들이 서로를 잘 모를 때에는 말발이 먹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5, 6학년 학생들은 서로 알만큼 알고 친할만큼 친해서 말을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뭐 하나를 끝내주게 해야 뽑힌다. 공부를 잘한다거나 진짜 인기가 많다거나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반장선거 멘트 준비
그렇다면 반장선거 멘트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이들이 어떤 반장을 원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내가 반장을 뽑는다면 어떤 반장을 뽑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 말이다.
보통 아이들은 자기에게 좋은 걸 준다면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주 이상의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 가령 급식을 먹고 싶지 않을 때 빼주겠다거나 청소를 안 해도 되게 해준다거나 하는 건 선생님의 재량이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협의해서 해낼 수 있는 부분을 공약으로 내세울 필요가 있다.
공약을 생각하기 어렵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어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반장을 어느 정도로 하고 싶은지 그 간절함을 이야기해 볼 수도 있고, 나의 장점으로 이 반이 어떻게 발전할지 나름대로 기획하여 소견 발표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10분 전에 학교에 와서 교실을 정돈하고, 종례를 마친 후에 남아서 학급을 정리하고 가겠다거나, 물통을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마실 물을 사물함에 5개씩 준비해놓겠다거나, 특공무술을 배웠기 때문에 싸우는 친구들을 단숨에 제압해서 조용한 교실을 만든다거나 하는 것이다.
전교회장 되려면?
마지막으로 전교회장을 나가고 싶다면 인맥이 좋아야 한다. 동네 학원을 많이 다니면 학원 선생님들이 아래 학년 아이들에게 누구 뽑으라고 권하기 때문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투표권을 가진 학년에 동생이 두 명 있다면 그건 완전 당선이고, 한 명 정도 있어도 효과가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동네에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다른 동네로 학원에 다니고, 동생도 없다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 경우에는 외모적으로 너무나 호감을 사거나 입후보 연설을 최고로 하거나 공약이 아주 뛰어나야 하는데, 연설을 아이들이 잘 안 듣는 게 사실이고, 아이들 공약이란 건 거기서 거기기 때문이다.
결론
초등학교 선거철에는 정말 특이한 일이 많이 벌어진다. 애써 준비해서 갔는데 친구가 자기가 반장 될 거니 너는 입후보하지 말랬다고 손조차 못 들고 돌아오는 아이들도 있고, 반장선거를 언제 하는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반장선거를 나갈 때에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격려해줄 필요가 있다. 떨어졌을 경우에 다음번에 나가면 된다고 이야기해 주거나 반장 외에도 학급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겠다. 또한 부모가 먼저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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