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이 사라진 이유

미국, 프랑스, 과테말라 등 3개국 합동연구팀이 과테말라 북부 밀림 지역 지하에 매몰돼 있는 초대형 규모의 마야 유적지를 발견했다는 기사가 발표된 것을 보고 궁금해서 알아보았다. 마야 문명은 왜 사라졌던 것일까? 

 

 

마야인과 마야 문명

마야인들은 기원전 1800년부터 중앙아메리카와 유카탄 반도에 살았고 수천 년 동안 이 지역에서 번성했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마야 문명은 서기 8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멸망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마야의 붕괴는 단순히 숲으로 뒤덮인 폐허와 도시가 함락되고, 쓰레기처럼 버려진 고대 문명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단순히 인과관계로 따져들 수 없는 복잡함이 있다. 

 

 

마야 문명이 사라진 이유

마야 문명은 붕괴되었을까? 우리는 왜 지금 붕괴라고 부르는 걸까? 멸망이 아닌 붕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대 마야는 고대 로마의 황제처럼 중앙 지도자가 한 명도 없었고, 단일 국가로 통일되지도 않았다. 대신, 고대 마야 문명은 각각 도시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작은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도시 국가들은 문화와 종교의 유사성을 공유했지만, 그들은 각각 다른 나라들보다 더 강력한 지역 지도자들을 가지고 있었다. 학자들에 따르면, 몇몇 마야 도시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흥망성쇠를 겪었고, 일부는 8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붕괴되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 과테말라의 티칼과 같은 남부 메소아메리카 지역은 환경 문제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8세기와 9세기에 감소했지만,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치첸 이차 같은 다른 지역에서는 인구가 증가했다고 학자들은 말했다. 

 

 

치첸이트사가 쇠퇴했을 때, 주로 11세기에 오랜 가뭄으로 인해 마야판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유카탄 반도의 도시가 번창하기 시작했다. 마손은 "마야판에는 군주, 사제, 수백 권의 종교적 상형문자 서적, 복잡한 천문학, 신들의 판테온이 있었다."라고 했고, "우리가 초기 마야 종교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은 마야판 시대에 쓰여진 책들과 유럽의 접촉에서 만나 살아남은 후손들로부터 온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손 대변인은 마야판이 유럽과의 접촉이 있기 전, 부분적으로 전쟁 때문에 쇠퇴했지만, 유카탄 반도의 또 다른 유적지인 티호(Ti'ho)는 유럽인들이 도착했을 때 성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야 국가들은 그 지역이 중앙 아메리카에서 유럽의 정복에 의해 전쟁과 질병으로 황폐화된 이후에도 계속 존재했다. "우리는 마지막 마야 국가인 노이페텐이 1697년에 멸망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역사, 고전, 고고학 대학의 방문 연구원인 가이 미들턴이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붕괴된 것일까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정치적·환경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마야 도시들의 쇠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루케로 박사는 종유석과 석순과 같은 동굴의 암석 구조물인 스펠럼을 분석한 결과 "서기 800년에서 930년 사이에 여러 해 동안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마야 왕들이 깨끗한 식수에 접근하기 위해 매년 건기 동안 농부들과 신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시의 저수지에 의존했기 때문에, 강수량의 감소는 수위가 떨어지고, 농작물이 실패하고, 왕들은 그들의 권력 수단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강우량 감소는 왕들이 겪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악화시켰다."라고 말했다.

 

 

마야인의 결말

마야 통치자들이 종종 자신들의 권력을 신들과 연결시켰다는 사실은 더 많은 정치적 문제들을 야기시켰다. 캘리포니아의 삼나무 대학의 인류학 교수인 저스틴 쇼는 "마야인들이 가뭄으로 인해 통치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이는 통치자들이 신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때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는 것 이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쇼 대변인은 "정치적 혼란과 함께 가뭄으로 농업과 저수 시스템 유지에 차질이 빚어졌고 마야 통치자들이 전쟁에 자원을 낭비하게 됐다."라고 보고했다.

 

한 지역의 쇠퇴와 다른 지역의 성장은 유럽이 마야 도시들과 충돌하는 동안 계속되었다. 정치적·환경적 문제는 종종 한 지역의 쇠퇴를 초래했고, 반면에 다른 지역은 아마도 그들이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심하게 고통받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했을 것이다. 1697년 스페인에게 정복당한 후, 마야인들은 차별을 견디며 1821년 스페인 식민통치가 끝난 후 집권한 정부와 스페인 정부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미들턴은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야인들은 끔찍한 고통을 겪었지만 주기적으로 반란을 일으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고전적인 마야 도시와 주들이 무너지고 문화가 변모했지만 마야인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현재 메소아메리카의 마야 후손들의 상황과 지위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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