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1 아이를 둔 선배 학부모를 만나게 됐다.
이야기를 나누다 중 2라면 미적은 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에 사실 좀 놀랐다.
중2 미적까지
나는 물었다.
미적이라면 어디를 말하나요?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미적을 말하는 건가요?
라고 물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모른다 했다.
그저 미적이란다.
확실한 건 그분은 아이가 뭘 배우는지 모른단 거였다.
미적에는 레벨이 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 교과상으로는 수1 미분은 개념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거고,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미적은 수2에 속하는 건데...
사실 고1 학생 중에도 수2 미적을 마친 애들이 많진 않다.
대다수가 아예 안 하기도 하고...
그런데 중2가 미적까지 해야 한다?
아니면 늦었다?
미적에 대한 내 생각
그 시기에 해야 할 공부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기준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난 그 자리에서는 네... 하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말이 안 되는데... 했다.
사실 상위1%카페 같은 데서 미적 질문이 나오면 시기가 이르다는 댓글이 많이 달린다.
"미적분 지금 하시면 안 돼요. 그 전에 해야 할 단계를 충분히 차고 넘치게 밟은 다음에 방학 때 해야 해요. 학기 중에는 무조건 현행과 심화로 내신과 모고를 준비하는 게 중요해요."
"미적분은 고1 여름방학 때 해도 될 것 같아요."
"상위권이라도 미적분은 학기 중에는 권하지 않아요. 내신에 집중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단기 기억력 좋은 아이들이 치고 올라갈 수 있어요."
등등의 말로 미적을 권하지 않는다.
물론 이미 모든 게 완벽한 아이라면 해도 되겠지만... 적어도 우리 집 아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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