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육 관련 질문 7] 영어 문법은 어떻게 정리해 두어야 하나? 문법 수준 점검법

한참 동안 글을 작성하지 못했는데, 오늘 맘을 먹고 작성해 본다. 

지금까지 중학교 교육 관련 질문 답변 글은 다섯 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링크를 클릭해 보시길 바란다. 

 

1. 중학교는 어떤 준비를 하고 보내야 하나? 기본 준비 사항

2.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는 어느 수준까지 해 두어야 하나? 선행 준비 사항

3. 인스타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중학생 SNS 사용 실태

4. 학원이나 과외는 (과목별)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하나? 사교육 관련 사항

5. 암기, 이해, 공부법은 얼마나 익혀 두어야 하나? 학습 준비 사항

6. 인강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 인강 선택 방법

7. 영어 문법은 어떻게 정리해 두어야 하나? 문법 수준 점검법

8. 수행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학원 도움을 받아야 하나? 수행평가 점수받는 법

9. 시험은 얼마 전부터 준비해야 하나? 중간 기말 준비 기간

10. 학교 수업과 개인 공부 비중은 어떻게 두어야 하나? 자기주도학습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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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은 보통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영유를 나오든 그렇지 않든 간에 상관없이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 문법을 한 번 이상 돌려야 한다는 엄마들이 정해 놓은 정설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사실 영어학원에 다녔던 학생들이라면 영어 문법은 접했다고 볼 수 있다. 명사, 대명사, 동명사, 현재분사와 같은 용어만 매칭시키지 않았다뿐이지 대부분의 아이들은 Mike와 He의 차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게 함정이다. 특수한 영어환경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문장의 5형식부터 시작할까, 명사부터 시작할까

많이들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구문 독해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구문 독해는 영어책을 꾸준히 읽어 온 아이에게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어법 문제에 통달하기 위해 좀 더 세세한 문법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성문기초영어, 성문기초완성, 성문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를 겪은 우리 세대와 달리 요즘에는 문법책도 다양하다. 그중 가장 잘 나가는 게 천일문인데, 천일문은 요즘 시대 영어 트렌드를 담은 성문영어 워크북이라고 보는 게 좋을 듯하다.

 

영문법 몇 회독 하면 마스터할까

보통 아이들의 집중력과 실력으로 볼 때 영문법 마스터를 어렵다고 본다. 요즘 아이들의 성정상 외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법은 사실 암기가 아닌가? 영어책을 많이 읽으면 어법이 저절로 파악된다고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 볼 때 한글로 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국어 문법 문제에 통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문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문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3800제는 어떠할까

3800제는 그야말로 노가다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3800제를 푸는 동안 영어 문법에 대한 혐오를 키워 갈 것이다. 물론 그중 몇몇은, 아주 극소수는 마스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암기하고 또 암기하면서 선생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애들이 있다. 그런 아이는 우리 집 아이가 아닐 뿐이다. 옆집 아이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3800제를 풀리고 싶다면, 문법 하면 3800제지!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를 다 풀지 말고 이해한 부분은 넘어가도록 도와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영문법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

제일 머릿속에 잘 들어가는 건 필요에 의해 공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중간고사 때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이 시험 범위라면 그 부분을 팔 수 있다.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에 대한 이해가 1도 없었더라도 학교 시험에 나온다는데 외우게 된다. 부사적 용법 중에서 같은 쓰임을 고르는 문제가 나오는 게 아니라면 공부를 했다고 하는 아이는 다 맞을 수준의 문제가 나올 것이다. 부사적 용법 중에서 ‘목적’에 해당하는 문제 정도 나오면 중2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영문법을 한 번에 끝내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

이건 욕심이다. 한 번에 끝낼 수가 없다. 다시 읽고 또 읽어야 기억이 나는 게 순리일 텐데, 영문법은 더더군다니 쉽지 않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토익이나 토플 공부를 하면서 다시 한번 영문법 정리를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기가 지나고 어른이 되어서 자발적 공부를 할 때가 오면 영문법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고등 시기에는 그저 시험에 나오는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영어 한 과목만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의 필요는 딱 시험 수준이니 말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할까

아이의 영어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면, 챕터북 한 권 읽어내기 어렵다면, 끈질긴 인내가 없다면 권하지 않는다. 그럴 바에는 단어는 외우게 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영어책을 읽게 하고 싶지만 그것도 맞는 아이가 있고 아닌 아이가 있으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맞춰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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