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박차를 가해 오늘은 수행평가에 대해 작성해 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중학교는 어떤 준비를 하고 보내야 하나? 기본 준비 사항
2.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는 어느 수준까지 해 두어야 하나? 선행 준비 사항
3. 인스타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중학생 SNS 사용 실태
4. 학원이나 과외는 (과목별)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하나? 사교육 관련 사항
5. 암기, 이해, 공부법은 얼마나 익혀 두어야 하나? 학습 준비 사항
6. 인강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 인강 선택 방법
7. 영어 문법은 어떻게 정리해 두어야 하나? 문법 수준 점검법
8. 수행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나? 학원 도움을 받아야 하나? 수행평가 점수받는 법
9. 시험은 얼마 전부터 준비해야 하나? 중간 기말 준비 기간
10. 학교 수업과 개인 공부 비중은 어떻게 두어야 하나? 자기주도학습 관련
수행평가를 잘 받아야 할까
예전에만 해도 지필평가가 1순위였다. 실기고사가 있는 과목은 음악, 미술, 체육 정도였지 그 외의 과목에서는 지필 100%로 점수가 매겨졌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요즘 시대는 다르다. 2024년만 하더라도 지필고사 50%, 수행평가 50%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지필 80%, 수행 20%는 본 적이 없지만 지필 20%, 수행 80%는 본 적이 있을 정도로 그러하다. 이러한 상황인데 수행평가를 잘 받아야 할까?라는 질문이 나올 리 만무하다. 아이들 상황에 대해 좀 아는 학부모라면 말이다.
수행평가 잘 받는 법이 따로 있을까
수행평가는 교사 재량이다. 교사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교사 마음에 드는 것도 수행평가 잘 받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수행을 잘 받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잘 들어야 한다. 지필을 잘 보기 위해서도 필수지만 수행은 더더군다나 그러하다. 이유는 교사의 심중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출제한 수행평가의 방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자기 역량 밖의 일이 아니라면 해낼 수 있는 게 수행이다.
외국에서는 루브릭이라고 하는 게 바로 기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평가기준을 공표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저 수업시간에서 이렇게 시험 볼 거야라고 말하지, 평가기준을 시트로 나눠주지 않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영어 말하기 수행에서 Hello, everyone. My name is OOO.을 붙이지 않아서 1점이 깎이는 경우도 있으니 잘 염두에 두기 바란다. 수행을 잘 받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루브릭, 즉 기준을 잘 따라야 한다. 아무리 멋진 말로 치장하더라도 루브릭에 제시된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수행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점수가 깎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과목별 수행평가 준비법
대부분의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중에 이루어진다. 국어 같은 경우는 독후감을 쓰거나 요약문을 쓰거나 소설에 대해 평가하거나 하는 형식의 문제가 주어지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글쓰기 소양을 갖춘 아이들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수행평가 전에 어떤 항목을 어느 시간에 평가하는지 공지가 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수는 있다. 그래도 거침없이 써내려가기 위해서는 어릴 때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써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학 과목은 문제풀이 형식으로 많이 진행된다. 진단평가가 곧 수행평가인 경우가 많다. 서술형 평가로 수행을 보기도 하는데 그 경우에도 공지가 미리 나오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과학은 정말 다양하게 진행되어서 뭐라 정의하기 어렵지만, 실험과 관련한 내용을 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도덕, 역사, 사회 등의 교과목에서도 수행은 빠지지 않는다. 대부분은 글쓰기, 연표 그리기와 같은 내용이 많으므로 글쓰기 연습이 뒷받침된 아이들은 조금 유리하리라 생각된다.
수행은 성실함을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들 시간이 없는 중에 누가 수행에 힘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성적이 좋은 아이들이 수행도 열심히 한다. 수행만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수행점수를 만점 받는다면 지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중학교 때 연습해 두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된다.
수행을 학원에서 한다면?
그렇다면 끝까지 지원해 주어야 한다. 학원에서 끝까지 도움을 받지 못할 거라면 미리미리 부딪쳐서 넘어질 기회를 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학원에서 수행 준비하는 거 반대하지는 않는다. 자기 시간과 돈을 들여서 그렇게 성실하게 준비하겠다는데 누가 손가락질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수행이 단 한 학년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1년에 과목당 최소 4번이다! 고3까지 간다면 무려 24번이다. 과목당이니 국영수사과만 하더라도 120번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따라서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끝까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아이에게 수행할 시간을 내어주는 편이 이롭지 아니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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